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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얼룩진 역사
« 진정한 적
꿈틀대는 야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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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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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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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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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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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벨레트……! 당신이 저를 구하러 와 주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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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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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아니겠지요……? 보고 싶었습니다…… 계속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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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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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당신도 어느새 듬직한 청년으로 성장한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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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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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K0을K1를K2 도와 저를 구출해 준 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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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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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에게는 분명 주의 가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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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주세요, 레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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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라는 건 여신님인 거죠? 그럼 여신의 권속에 대해서도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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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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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속……? 무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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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했습니다. 실은 제국 녀석에게 여러 가지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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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감금 생활에서 해방된 직후에 이것저것 캐물어 죄송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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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부터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를 베러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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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 대해서 아는 것은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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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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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꿈틀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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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여신의 권속과 지상의 인간에게 앙심을 품고 뭔가를 꾸미고 있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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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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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은 피를 써서 무서운 비술을 부리고 빛의 말뚝을 떨어뜨려 요새를 부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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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이는 것이 있다면 전부 알려 주세요. 조금이라도 적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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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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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의 존망이 걸려 있는 일이라고! 이제 비밀을 감추는 건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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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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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어둠에서 꿈틀대며 포드라의 안녕을 위협하는 자들은 분명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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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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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네메시스라는 남자가 있었던 것은 알고 계시나요……?
"해방왕"인……
천제의 검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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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왕" 네메시스. 여신으로부터 천제의 검을 받은 영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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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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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는 원래 도적의 수령…… 성묘를 파헤쳐 선조의 유해를 훔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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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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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네메시스가 자나드에 나타났을 때, 그 손에는 이미 천제의 검이 있었습니다.
자나드에……?
어떻게 천제의 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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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드…… 붉은 계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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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서는 악신과 싸우기 위해 여신님으로부터 받았다고 되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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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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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가 어떻게 검을 손에 넣었는지, 왜 자나드에 나타났는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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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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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그 검으로 자나드의 백성을…… 선조의 권속들을 학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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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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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의 유해에서 더 막강한 힘을 얻어 포드라를 전란에 빠뜨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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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속 네메시스와는 너무 다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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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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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개 도적인 네메시스에게 그런 당치도 않은 일은 불가능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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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거였나…… 네메시스에게는 협력자가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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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협력자는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 녀석들은 네메시스를 이용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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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는 제국군을 이용해 포드라를 다시 전란으로 빠뜨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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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이해가 되는군. 에델가르트가 어째서 그 녀석들과 함께 있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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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과 그 녀석들은,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려고 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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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씨, 당신에게는 묻고 싶은 것이 아직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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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 생활로 몸도 쇠약해지셨겠죠. 당분간은 휴식을 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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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여, 우리는 싸움을 준비하러 가자. 얼른 샴발라를 털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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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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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얼룩진 역사를…… 붉은 계곡의 참극을 반복하게 놔둬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