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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레아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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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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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리안로드가 함락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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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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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릭, 펠릭스, 잉그리트…… 너희의 죽음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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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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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릭…… 네 죽음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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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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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릭…… 네 죽음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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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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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척후병이 돌아왔습니다. 제국군이 왕도를 향해 진군 중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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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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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괜찮겠습니까, 디미트리. 왕인 당신이 직접 요격에 나서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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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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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 마십시오. 설령 제가 패배하더라도 블레다드의 피는 후대로 이어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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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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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왕국의 토지는 척박합니다. 농성전으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결과는 불 보듯 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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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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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평원에 포진하여 적을 기다릴 테니 우회하여 제국군의 옆구리를 찌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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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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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현재 상태를 감안하면 평원 결전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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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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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에게 이의는 없습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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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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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목표는 오직 하나. 다른 먹잇감에겐 흥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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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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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믿겠습니다. 그 아이를 「없었던 것」으로 하는 것은 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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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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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반드시…… 내 기필코, 어머니를 되찾고야 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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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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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지요, 에델가르트님. 그들이 농성전을 펼칠 거라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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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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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격하러 나올 게 분명해. 페르디아는 쉬이 함락되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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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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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으로 포위해 보급선을 차단하면 언젠가 반드시 함락되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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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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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보다는 바깥에서 승부수를 던지려 할 거야. 탈틴 평원에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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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틴 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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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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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도 전, 성자이길 자청한 세이로스가 해방왕 네메시스에게 역전승을 거둔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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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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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00여 년 전, 용사 루그가 당시의 황제를 물리쳐 왕국 건국에 이르렀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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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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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재현하려 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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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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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렇게 나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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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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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이 강하긴 해도 개개인의 역량은 세이로스 기사단 정예만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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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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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군, 블레다드 왕가 직속 근위병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로 유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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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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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합리적으로 생각해 그들이 전장에서 주력할 목표는 에델가르트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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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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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내가 전장에 서는 게 탐탁지 않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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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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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입니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폐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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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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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라면, 이럴 때 내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란 것도 잘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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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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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구태여 첨언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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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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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존재"나 10걸의 자손 등 굉장한 실력자들이 앞을 가로막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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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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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격파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건 우리 중에서도 한정된 몇 사람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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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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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의 한 명인 내가, 전선에 서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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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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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꼭 제삼자처럼 서 있는데 당신도 그중 하나인 거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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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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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인 나는 물론이고 당신 역시 죽어서는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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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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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지키겠답시고 당신이 희생하려는 생각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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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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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함께 살아남자.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