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들의 전투・전투 후

……어째서, 우리를 도왔지.

……동포를 죽일 수는 없어.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우리는 싸울 것이다. 그래도 말인가.

……다시 굴복시켜 주마. 전하께 해를 가하지 않는 한, 죽이진 않아.

……어리석군. 아아, 너무나 어리석어!

잘 들어라. 네놈들한테 빼앗긴 고향을 되찾을 때까지 우리는 결코 포기 안 해!

……나 역시, 고향에 대한 마음은 마찬가지야.

허, 뭐라고? 퍼거스에 혼을 팔아넘긴 네놈이, 무슨……!

전하는…… 우리 더스커 사람들이 지낼 곳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전하는 퍼거스를, 더스커의 피를 자랑스레 여길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 말씀하셨다.

그런 게…… 실현될 리가 없지.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가긴.

……네가 어떻게 받아들이든 상관없어.

하지만 언젠가 그분이 왕이 되는 날, 퍼거스는 반드시 바뀔 것이라고……

난 그렇게 믿고 있다. 그 희망에…… 걸기로 했어.

더스커 장군
………………

디미트리 enters the scene

……왕국군은 성채로 철수했다. 이제 위험은 없을 거야.

퍼거스의 왕자……! 네놈은……!

아직 뛸 수 있나? ……얼른 가.

Unknown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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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에, 너의 동포가 기다리고 있다. ……부디, 왕국군에 들키지 마.

……네 동포를 구해 주진 못했다. 그러니 적어도…… 너만은 살아남아 줘.

더스커 장군
………………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나자.

흥, 사양하마. 하지만…… 기억해 둬.

……더스커 사람은 원한도, 은혜도 결코 잊지 않아.

더스커 장군 leaves the scene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하.

아니, 됐어. 이건 내가 원한 일이기도 하니까.

고맙다고 하려면, 출격 허가를 내린 교단과 지휘를 잡아 준 선생님한테 해 줘.

……이제 슬슬 우리도 돌아가자. 선생님과 모두가 기다릴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