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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카스파르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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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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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잠깐 시간 있어? 들어 줬으면 하는 얘기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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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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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 문신이 있는 도적단 사건, 나 나름대로 생각해서 결론을 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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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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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고 우물쭈물 고민해 봤자 소용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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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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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아니라고,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머리를 썼으니까 잘 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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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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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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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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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는 나를 배신할 수는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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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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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때의 그 기사나 선생님이 옳다는 건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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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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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만약 그 수상한 남자가 아이들을 다치게 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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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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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끊임없이 후회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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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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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죽은 기사보다 그게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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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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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앞으로도 선생님이 하는 말을 안 듣는 경우가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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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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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고 있어. 이렇게 위험한 놈을 군대에 둘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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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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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는 나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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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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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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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 괜찮아? 군기를 지키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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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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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 때문에 또 피해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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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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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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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이라니…… 뭐어어? 그걸로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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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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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죽을 만큼 고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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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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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쭉 함께 싸우고 싶지만, 내 정의도 계속 추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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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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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을 고수하면 동료들에게 폐를 끼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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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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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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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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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뭔가 김 빠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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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함께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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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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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선생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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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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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 삶의 방식을…… 인정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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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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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 싸울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