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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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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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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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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저기, 으~음…… 날씨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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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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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날씨가 좋군요. 그래서 뭔가 하실 말씀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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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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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 아니…… 으음……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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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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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영문도 모르고 사과를 받아 봤자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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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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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럴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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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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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씨를 무섭다고 했던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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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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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쨌다는 거죠? 이미 익숙해질 정도로 많이 들었으니 사과는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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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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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르를 피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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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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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도 최저한으로만 하고! 무섭게 웃는 얼굴도 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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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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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귀하를 무섭게 만들지 않고 끝날 테니까요. 뭔가 문제라도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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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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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잔뜩 있어요! 분명 휴베르트씨는 무섭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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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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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걸 위해서 말을 걸거나 웃는 걸 참으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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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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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안 돼요! 제가 무서운 걸 극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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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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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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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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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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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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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큭큭…… 크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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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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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이이익!? 뭐, 뭐예요?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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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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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걸 참지 말라고 하셨으니 마음껏 웃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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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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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서우신가 보군요. 극복 따윈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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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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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할 수 있어요! 아, 하지만, 지금은 아직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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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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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