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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Solo)

디미트리는 대관식을 통해 왕위를 이어받고, 그 생애를 포드라의 통치와 개혁에 헌신하였다. 고아 보육 및 이민족과의 관계 개선에 힘썼고, 민중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백성들이 정치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사람들은 백성을 위하고 늘 함께한 그를 "구국의 왕"이라 칭송하였다.

벨레스 & 디미트리

새로 대사교의 자리에 취임한 벨레트K0과K1와K2 퍼거스 신성 왕국의 왕위를 정식으로 계승한 디미트리의 혼인은 종전으로 들떠 있던 민중들을 다시 한 번 기쁨에 물들였다. 평생에 걸쳐 포드라의 더 나은 행복을 모색한 두 사람은, 이상을 추구한 끝에 구시대의 정치 제도와 성교회 체제를 하나씩 개혁하였다. 늘 교단과 왕가의 수장으로서 행동하였기에 격렬한 논의로 불꽃을 튀기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단 둘이서 승마를 하거나 수렵을 할 때는 대사교와 국왕의 얼굴이 아니라, 흔히 볼 수 있는 사랑에 빠진 부부의 얼굴이었다고 한다.

디미트리 & 두두

디미트리는 정식으로 대관식을 통해 퍼거스 신성 왕국의 왕위에 취임하였다. 왕좌의 곁에는 항상 시종 두두의 모습이 있었다. 디미트리가 남긴 업적 중, 특필할 만한 것은 더스커 민족과의 융화를 이룬 것이다. 배신과 박해의 역사를 끊어내기 위해 예사롭지 않은 노력이 필요했으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이들 앞에서의 두 사람은 주종으로서의 행동을 관철하였으나 실은 가족과 같이 신뢰하였다고 한다. 이윽고 디미트리가 병을 얻어 쓰러지게 되자 두두는 왕이 잠든 묘소를 여생 동안 지켰고, 생을 마친 후에는 그의 곁에 함께 잠들게 되었다.

디미트리 & 펠릭스

디미트리는 대관식을 통해 정식으로 퍼거스 신성 왕국의 왕위를 계승하였고, 그 생애를 포드라 통치와 개혁에 매진하였다. 그가 남긴 대다수의 업적 뒤에는 때로는 왕의 오른팔로, 때로는 왕의 상담역으로 힘을 보탠 프랄다리우스 공작 펠릭스의 활약이 있었다. 그들은 평생 단단한 우정으로 묶여, 디미트리가 세상을 떠났을 때 펠릭스의 통곡이 왕비보다 격렬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인생은 그들의 선조인 사자왕 루그와 맹우 키폰처럼 포드라의 역사를 수놓은 이야기 중 하나로 아득히 먼 후세에도 전해지게 되었다.

디미트리 & 메르세데스

새 대사교의 축복 아래 열린 대관식을 통해 정식으로 왕위에 취임한 디미트리는 옛 학우인 메르세데스를 왕비로 맞이하였다. 명가 출신이 아닌 그녀를 왕비로 맞이하자 당초에는 난색을 표하는 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메르세데스가 전쟁의 상흔이 남은 왕도 마을에 몸소 행차하여 부흥을 돕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게 되자, 사람들은 그녀야말로 "구국의 왕"의 비에 어울린다며 칭송하게 되었다. 그들의 나날은 공사다망하였으나, 행복으로 가득했다. 난관을 극복하며 맺어진 두 사람은 평생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했다고 한다.

디미트리 & 아네트

디미트리는 대관식을 통해 정식으로 왕위를 계승하여 그 생애를 포드라의 통치와 개혁에 헌신하였다. 그의 곁에는 총명함으로 왕의 통치를 도왔다던 왕비 아네트가 있었다. 그녀는 왕의 좋은 상담역이 되었을 뿐 아니라, 부흥을 위해 직접 많은 시책을 제안하였다. 백성들을 진지하게 마주하는 시정은 포드라 백성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았고, 퍼거스 신성 왕국은 수백 년을 이어가는 왕조로 성장하게 되었다. 한평생 다망하여 일이 쌓여 있는 나날이 지속되었으나, 어떤 때에도 두 사람 사이에는 밝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디미트리 & 잉그리트

디미트리는 대관식을 통해 정식으로 퍼거스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그리고 잉그리트는 갈라테아 가문을 떠나 왕도로 들어와 블레다드가의 기사로서 봉사하였다. 두 사람은 나라의 미래를 위하여 각자의 입장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그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윽고 그들은 맺어져 부부가 되었고, 변함없이 나라를 위해 매진하였다. 잉그리트는 왕비로서 디미트리를 공사 구분없이 뒷받침하였는데, 때로는 직접 무기를 쥐고 기사처럼 용맹하게 싸웠다고도 한다.

디미트리 & 마리안

대관식을 통해 정식으로 왕위를 계승하게 된 디미트리는 통일왕으로서 포드라 통치와 개혁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즉위한 지 몇 년만에 마음을 주던 마리안을 왕비로서 맞이하였다. 그는 다양한 업적을 이룩하였는데, 이에는 양부 에드먼드 변경백의 가르침을 받은 마리안의 수많은 조언이 작용했다고 한다. 후일, 병을 얻어 쓰러진 디미트리는 마지막까지 아내를 두고 세상을 떠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와 함께 보낸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다.」 후일 발견된 왕비의 수첩에는 떨리는 글씨로 그렇게 적혀 있었다.

디미트리 & 흐렌

디미트리는 대관식을 통해 정식으로 왕위를 계승하고, 그 생애를 포드라 통치와 개혁에 헌신하였다. 이윽고 그는 성교회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흐렌을 왕비로 맞이하였다. 그 혼인을 정략 결혼이라 여기는 이도 적지 않았으나, 그들 사이에는 확실한 애정이 존재했다고 한다. 디미트리는 정무와 훈련 기록을 제외하면 사적인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그가 유일하게 남긴 수기에는 그저 왕비가 만든 요리의 맛에 대해서만 적혀 있었다. 그들의 나날이 따스하고 편안한 행복으로 가득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디미트리 & 길베르트

디미트리는 대관식을 통해 정식으로 왕위를 계승하여, 그 생애를 포드라의 통치와 개혁에 헌신하였다. 길베르트는 가명을 버리고 기사 구스타브로서 다시 왕가에 충성을 맹세하였고, 새로운 왕의 치세를 곁에서 보조하였다. 몇 년 후, 왕국이 안정된 것을 지켜본 구스타브는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그 뒤에도 신뢰 관계는 흔들리지 않았다. 디미트리는 과거 그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자식들을 구스타브에게 맡겼다. 구스타브는 「언제까지 일하게 할 셈인가」라며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어린 왕자를 지도하며 평온한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디미트리 & 카트린

퍼거스 신성 왕국의 왕위에 취임한 디미트리가 카트린과의 혼약을 발표한 것은 전쟁이 종결되고 2년 후의 일이었다. 혼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는 여러 설이 있다. 디미트리가 카트린을 2년에 걸쳐 설득했다, 또는 디미트리가 카트린을 검 시합으로 완전히 꺾어 혼약을 얻어 냈다 등, 설은 다양하지만 진상은 확실하지 않다. 결혼 이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퍼거스의 부흥과 발전에 매진하였다. 정무를 하느라 다망한 나날을 보내면서도 왕성에는 두 사람이 검을 나누는 소리가 높게 울려 퍼졌다고 한다.

하피 & 디미트리

디미트리는 정식으로 대관식을 통해 퍼거스 신성 왕국의 왕위에 취임하였다. 그는 왕국의 부흥과 통치뿐만 아니라, "더스커의 비극"의 배후에 대한 의혹, 그리고 죽은 코넬리아의 계략을 파헤치기 위해 쉼 없이 움직였다. 하피는 디미트리와 함께 포드라의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이 남긴 흔적을 좇아, 때로는 싸우며 마침내 자신의 힘을 없애는 방법을 손에 넣는다. 모든 것이 정리된 후, 왕성에서는 종종 다과회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입만 열면 왕국과 정치 이야기만 하는 디미트리 때문에, 하피는 늘 한숨과 쓴웃음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