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남은 보고서

(불로 태운 무언가의 보고서 다발로 보인다.
일부분은 타고 남은 듯 읽을 수 있다.)

제18항의 5
……퍼거스의 난. 루그의 거병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제국의 눈을 피해 병력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 그들이 사용한
영웅의 유산과 유사한 수수께끼의 무구를 입수한 방법.
루그를 구하고 그 모든 전략을 전담하였다는 참모 판의 정체.
그 또한 포드라의 어둠에서 꿈틀대며, 주에게……

제22항의 2
……퍼거스 국왕 클라우스 1세는 암살당했다는 것이 기사단
암부의 생각이다.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3명의 왕자에게
영지를 3분할하겠다는 광기에 찬 유서가 위문서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 목적은 레스터 지방을 포함하여 제국을
웃도는 세력을 가진 퍼거……

제49항의 18
……건의 문제인 "더스커의 비극" 이후, 서방 교회 내에서
중앙 교회를 강하게 비난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는
더스커의 비극이 기사단 암부의 짓이라 주장하는 이들마저 있어,
교의의 정통성을 둘러싼 대립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
머지않아 가스파르 성주의 자식……

제51항의 6
……레스터의 맹주, 리건 공 오즈왈드의 적자 일가가 사고사.
선대 공작에 이은 사건으로, 기사단에서도 글로스터 백작의
지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백작의
소행이라기에는 너무나 노골적이다. 한동안 전쟁이 발발할 것을
우려했으나 오즈왈드 공이 병상에 눕게 되면서 사태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