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의 순간・청사자반

에델가르트
………………

디미트리
……네놈 목을 비틀어 버리기 전에 하나 꼭 물어봐야 할 것이 있어.

에델가르트
나를…… 방해하지 마.

디미트리
네놈한테 입을 열라고 허락한 적 없어. 내 질문에만 간결히 대답해.

디미트리
염제…… 아니, 에델가르트. 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지.

에델가르트
………………

디미트리
자기 어머니를 죽여 놓고는 아무런 반성의 기미조차 없군.

에델가르트
……말했을 텐데.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디미트리
……하핫, 그래. 짐승과 말을 나누려 한 내가 어리석었군.

제국병
폐하! 이 사이에 어서!

디미트리
!! 잡병 따위가……!

에델가르트
……휴베르트!

레아
어디로 도망치든 세이로스 성교회가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당신을 잡겠습니다!

레아
당신은 이 성묘를 더럽히고, 주를 멸시했고, 동포들을 욕보였습니다.

레아
그 죄는 설령 연옥의 불꽃으로 태울지라도, 피를 전부 흘릴지라도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레아
……벨레트. 위로 돌아가 앞으로의 방침을 세웁시다.

디미트리
………………

디미트리
……끝장내지 못했어.

두두
……전하.

디미트리
……에델가르트를…… 죽인다. 내 손으로 반드시……!

디미트리
……자, 선생님. 대수도원으로 돌아가자.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