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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클로드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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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선생님. 돌아오기 직전에 계곡 쪽을 보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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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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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눈은 못 속인다고. 선생님만 아는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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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비밀로 하고 싶다면 그래도 좋아.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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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이 있는 풍경이라고? 흐음…… 달리 짚이는 구석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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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의 기억이거나, 혹은 전생의 기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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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세한 걸 모른다면 이대로 모호한 느낌으로 끝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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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나도 그 계곡에 뭔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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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자나드는 왜 「붉은 계곡」이라 불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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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건 무엇 하나 없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