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기사도・전투 후 - 이벤트 감상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로드릭, 펠릭스 enter the scene

벨레트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적 놈들과는 계속 더 싸워야겠지만, 우선 이 마을은 지켜 냈군요.

이곳은 돌아가신 선왕 폐하와도 인연이 있는 마을…… 못 지켰다면 면목 없었을 겁니다.

……웬 헛소리야.

……펠릭스.

우리는 당신의 자기만족을 위해 싸운 게 아니라고.

죽은 국왕에게 면목이 있느니 없느니, 나한테는 아무 상관 없어.

……더는 못 들어 주겠군.

여기 온 건 나의 검술을 연마하기 위해서, 여기서 싸운 건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야.

아, 그럼…… 혹시 내가 여기서 죽으면 당신은 형 때처럼 말하려고 했나?

「기사에 걸맞은 최후다」

로드릭
………………

당신과 더 할 얘기는 없어. ……난 먼저 돌아가 있을게.

펠릭스 leaves the scene

……벨레트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드렸군요.

4년 전부터 줄곧 저 상태라……

창월의 장
Else

저…… 잠시 동안 이야기를 들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물론

「더스커의 비극」으로 저는 아들 한 녀석을 잃었지요. 저 녀석의 형, 그렌입니다.

왕자를 끝까지 지키다가 죽은 그렌을 저는 지금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혹시 전하를 내버려 두고 도망쳐 왔다면 저는 그렌을 용서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남아 괴로운 것은 그 누구도 아닌 그렌 자신이었겠지요.

왕가를 섬기는 기사인 이상, 목숨 바쳐 충성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일.

그 사명을 내팽개치고 살아남아 봤자 평온히 생활하지도 못했을 텐데……

그 점을…… 펠릭스 녀석은 이해하질 못하는 것이지요.

……저도 그 녀석 말이 모두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신념의 차이니까요.

펠릭스 말도 이해는 간다
펠릭스는 이대로도 괜찮다

하하하, 선생님은 그리 생각하십니까.

……당신 같은 분을 만나다니 펠릭스는 참으로 운이 좋군요.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큼 마음 든든한 일은 없지요.

괴팍하고 못난 아들 녀석이지만, 앞으로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