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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숯의 불협화음・전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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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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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저게 어디가 사신기사야? 어떻게 봐도 그냥 산적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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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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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도난품을 회수한 건 수확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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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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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군! 자네는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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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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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한네만. 왜 그렇게 화를 내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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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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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모를 정도로 자네는 어리석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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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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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적지에 뛰어들다니 무모하기 짝이 없어! 진짜 사신기사였다면 꼼짝없이 죽었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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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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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얼마나 자네를 걱정했는지 알고는 있나? 깊이 반성토록 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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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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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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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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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목숨과 직결된 문제일세! 그런 무른 소리는 삼가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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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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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자네가 감정에 휩쓸려 규율을 어기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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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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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할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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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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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해. 모두에게도 나중에 사과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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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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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 지나친 감이 있군. 하지만 자네가 알아주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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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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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충고나 설교를 하는 건 절대 자네를 미워해서가 아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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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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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지. ……믿어 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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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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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고 있어. 나도 마찬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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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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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항상 그 순간순간의 감정에 휩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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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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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아직도 미숙한 것 같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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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화해도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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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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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 더 이상 어울리긴 귀찮으니 빨리 끝내 달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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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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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데면데면하게 그러나? 담임 교사라곤 우리 세 명뿐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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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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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박정하네, 선생님. 이만 돌아가자,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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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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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좀 더 둘이 대화하겠나, 마누엘라군? 마침 질 좋은 찻잎이 손에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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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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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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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