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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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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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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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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너. 하피 못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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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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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못 봤나 보군. 그렇다는 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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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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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다는 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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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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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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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실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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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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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침구에 채워 넣을 고급 깃털이 상자째 어비스로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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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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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녀석, 그 안에서 잠들었거든. 아침에 보니까 상자째 사라졌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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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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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말로는, 제도에서 비밀리에 열리는 암시장에 내보낼 상품이라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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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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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밤중에 운반된 것 같은데 하피는…… 상자 속에서 자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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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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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이면 좋겠다만…… 그 녀석은 그런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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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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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 녀석은 그런 녀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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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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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떨어지기 무섭게 잠들고 해가 뜰 때까진 안 일어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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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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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데리러 가지 않으면 터무니없는 일이 생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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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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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시가지 한복판에서 마수가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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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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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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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바로 쫓아가려는데 너도 같이 가 주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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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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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믿음직스럽구만. 그럼 얼른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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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발타자르 leave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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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발타자르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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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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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도착했다. 하피는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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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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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거래가 안 끝났으면 그 전에 찾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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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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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갈라져서 찾아보자. 너한텐 미안하지만 잠시만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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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발타자르 leave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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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발타자르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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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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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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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안 보이네. 도대체 어디 있는…… 으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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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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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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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무슨 짓이야? 하피 완전 열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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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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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래, 잠깐, 들어 봐. 여기에는 주도 용서해 주실 만큼 깊은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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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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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용서해도 하피는 용서 못 해. 사람을 이용해서…… 진짜 최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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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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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는 그냥 지하에 있었는데 난데없이 납치당한 게 됐더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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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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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 나갔더니 다들 안 보여서 어딜 간 거냐고 물었다가 기절할 뻔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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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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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는 뭘 찾아, 하피는 지하에 있었어. 발트가 여기 올 구실로 날 이용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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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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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직 아무 말도 못 들었잖아. 아니, 확실히 최악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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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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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일단 설명을 좀 들어줘. 여기에 꼭 와야 하는 이유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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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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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오늘 열리는 암시장에 나올 물건이 하나 있는데 말이야. 그게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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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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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부랑배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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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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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녀석들이냐! 우리 시장을 어지럽힌다는 녀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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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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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겠다~!? 너희 모두 살아서 돌아갈 생각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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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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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끝인가. 미안하지만 이 녀석들을 정리할 때까지 좀 어울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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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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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여기까지 와서 이러기야? 뭐, 됐다…… 마음이 바뀌면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