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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아네트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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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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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네, 아네트군. 이 방의 청소까지 자진해서 맡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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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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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요, 전혀 신경 쓰지 마세요. 항상 여러 가지로 많이 가르쳐 주시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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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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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은혜를 갚는 건 당연하죠. 아뇨, 오히려 꼭 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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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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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그럼 고맙게 받아들이겠네. 그럼 책장 청소를 부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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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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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장…… 말인가요? 먼지 한 톨도 없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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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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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것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법이야, 아네트군. 그럼 시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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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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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네! 맡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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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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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 우와, 신기한 책들이 잔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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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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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보게, 아네트군. 발판 위에서 그렇게 뛰어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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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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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 으아아아……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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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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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가, 아네트군!? 자, 일어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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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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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에…… 괜찮아요…… 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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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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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다행히 자네도, 책도 무사한 것 같군. 그럼 흩어진 물건들을 돌려놓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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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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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음!? 서가 안쪽이 더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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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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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한다는 한네만 선생님의 말씀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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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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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책을 모두 엎어준 덕이지. 전화위복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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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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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선생님. 저요, 저 얼룩이 엄청 신경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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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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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이야, 아네트군. 여긴 둘이서 협력해 이 얼룩을 흔적 없이 지워버리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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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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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에야말로 제게 맡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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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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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잠깐, 아네트군. 그 기세로 다시 뛰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