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트 & 한네만 B+ / houses.fedatamine.com

아네트 enters the scene

어라? 저런 데에 먼지가 쌓여 있네…… 아무도 청소를 안 했나 봐.

으으, 신경 쓰여서 견딜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지, 해치우자~!

영차…… 흐으읍……

윽…… 미묘하게…… 손이, 안 닿아…… 좀만 더, 가면, 닿을 것, 같은데……

으으, 내 키가…… 좀 더…… 컸……으면 좋았, 을걸…… 앗……

아네트군, 계속 그 자세로 있으면 몇 초 뒤에 책장이 쓰러질 걸세.

하, 한네만 선생님……!

한네만 enters the scene

후, 후우…… 살았어요! 사실은 이 위에 먼지가 쌓여서요……

알고 있네. 방금 전에 나도 그걸 보고서 닦아낼 천을 챙기러 갔다 온 참이었으니.

여기는 내게 맡기게나.

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만에. 그보다 자네, 저 먼지를 알아차리다니 눈이 좋군.

아하하…… 저렇게 청소를 하다 만 곳은 너~어~무 신경 쓰여서 못 참겠어요.

동감일세. 나도 저렇게 더러운 걸 방치할 수 있는 자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 돼.

선생님도…… 저희, 동지로군요! 아, 선생님께 동지라니 실례인가요……?

뭐, 상관없네. 그럼 바로 뭣하지만…… 아네트군, 동지로서 자네에게 제안 하나 하지.

네, 어떤 건가요?

지금부터 높은 곳이 더러운 걸 발견했을 때는 즉시 나를 부르도록 해.

그건 감사하지만…… 그 정도 일로 바쁘신 선생님을 부를 수는 없어요.

아니, 나는 더는 보고 싶지 않거든. 책들이 자네와 함께 공중을 나는 그 참극을……!

그, 그땐 죄송했어요…… 그럼 다음부턴 사양 않고 말씀드릴게요.

그래. 부디 무모한 짓은 말게. 자네에게 만일에라도 문제가 생기면 곤란해.

네, 넵. 감사합니다! 주의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