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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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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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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들어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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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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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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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아네트. 방이 좀 어지럽지만 신경 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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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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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저, 정말이네. 발 디딜 틈도 없다는 게 이런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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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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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를 게을리했거든~ 바빠서 뒷전으로 미루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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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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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무리 그래도…… 저, 내가 정리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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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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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정말? 고마워~! 아네트, 청소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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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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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청소하는 걸 좋아하거든! 어지러울수록 투지가 샘솟는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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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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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든든해라~! 그럼 난 방해 안 되게 밖에 나가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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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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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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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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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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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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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네트!? 꺅, 내 꽃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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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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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안! 얼른 치울……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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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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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뭐야, 이번엔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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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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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저, 저기에 커다란 벌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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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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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싫어싫어싫어 아네트, 어떻게 좀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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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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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마법 쓰지 마~! 큰불로 번지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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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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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해, 힐다. 청소는커녕 이런 대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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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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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뭐, 어지른 데다가 청소를 떠맡긴 내 잘못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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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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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방을 청소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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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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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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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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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네트, 뭐든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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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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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지나친 나머지 살~짝 무리하고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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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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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열심히랄까 피곤할 것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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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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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 걱정 안 해도 괜찮아. 지금껏 계속 이렇게 살아왔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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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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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큰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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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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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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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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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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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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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노력하다니 아네트도 참 별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