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데타 & 알로이스 B / houses.fedatamine.com

베르나데타 enters the scene

알로이스 enters the scene

알로이스

음. 저 뒷모습은 베르나데타로군. 지금은 혼자인가? 음, 그렇다면 딱 좋아.

알로이스

베르나데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잠깐 괜찮은가?

베르나데타

! 네, 네엣!? 누, 누구? 저, 저요? 저에게 무슨 볼일이신가요?

베르나데타

아아아아, 설마, 그 일인가요오오! 아뇨, 저, 저는, 아무것도 못 봤어요!

베르나데타

설마 그 사람에게 그런 취미가 있었다니 전혀 못 봤는데요오오오오!?

베르나데타

그런 모습으로 그런 곳을…… 잊었습니다! 이미 잊어버렸으니까 입막음만큼은……!

알로이스

기다려! 나다, 알로이스. 진정해, 베르나데타.

베르나데타

어? 아…… 진짜 알로이스씨다! 알로이스씨였군요. 휴, 다행이다.

알로이스

그래, 나야. 솔직히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다만 우선 진정하는 게 제일 먼저야.

베르나데타

그래서 알로이스씨. 제게 무슨 용건이세요?

알로이스

아아, 그렇지. 베르나데타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

알로이스

아까 그랬듯이, 그대는 원래 겁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왜 나한텐 괜찮았지?

알로이스

전에 물건을 가져다줬을 때부터 의문이었어. 지금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베르나데타

네? 아, 알로이스씨. 설마 무서워하길 바라세요?

알로이스

아니, 결코 그렇지는 않아. 그저 순수하게 의문이 들었을 뿐이지.

베르나데타

흐흠. 그건 말이죠, 알로이스씨가 베르의 삼촌과 닮아서예요.

베르나데타

삼촌은 제게 상냥하게 대해주신 유일한 분이고, 평범하게 대화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남자예요!

벨레트
벨레스

베르나데타

아, 아니다, 선생님도 괜찮으니까 단 한 명은 아닐지도…… 뭐, 어쨌든요.

베르나데타

베르랑 삼촌은 친구였어요. 아주 가끔밖에 만나지 못했지만요.

베르나데타

그러니까 알로이스씨랑 얘기를 하면 삼촌이랑 대화하는 느낌이라 괜찮아요.

알로이스

오호, 그렇군. 그런 사정이었어. 핫핫하. 드디어 수수께끼가 풀렸다.

알로이스

그런데 난 삼촌이라는 분과 그렇게까지 닮았나? 얼굴이? 아니면 체격이?

베르나데타

으음, 얼굴도 체격도 어느 정도 비슷한데요. 가장 똑 닮은 건 성격이려나요.

알로이스

성격?

베르나데타

삼촌도 알로이스씨처럼 항상 밝고 상냥하셨거든요.

알로이스

핫핫하. 그거 영광이군. 이렇게 되면 나도 그 삼촌을 한번 만나 보고 싶은걸.

알로이스

베르나데타. 그는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지?

베르나데타

! 삼촌 말인가요. 삼촌은……

베르나데타

그, 그렇지! 베르, 좀 급한 일이 있었어요. 시, 실례할게요오오.

베르나데타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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