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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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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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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으음. 설마 내가 베르나데타에게 서류를 전달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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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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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는 상당한 겁쟁이…… 대체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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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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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초에 나 같은 중년 아저씨가 말을 거는 시점에서 겁을 먹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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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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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안 되겠군. 분명 소란이 일겠어. 곤란해. 정말 곤란하군. 으으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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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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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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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기…… 알로이스씨? 베르 방 앞에서 뭐 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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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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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베르나데타에게 용무가 있다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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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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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셨군요. 잘 모르겠지만 큰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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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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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베르에게 용무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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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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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할 물건이 있어서 말이야. 우연히 내가 맡게 되어서 전해 주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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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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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해요. 일부러 와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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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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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별 말씀을. 자, 이거야. 받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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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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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방으로 돌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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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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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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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야말로 고마웠어. 베르나데타 덕분에 좀 진정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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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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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각오를 다지고 베르나데타에게 말을 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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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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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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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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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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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 아니지, 아니야~! 아까 그녀가 베르나데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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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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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였지, 지금 그건? 평범하게 대화를 나눈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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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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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무서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친절한 느낌까지 들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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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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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꼬집어 봐도 아프군. 아, 아무래도 꿈은 아닌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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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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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난제가 해결돼서 다행이지만 맥이 빠졌달까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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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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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모르겠군. 전혀 모르겠어. 평소의 겁쟁이 베르나데타는 어디로 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