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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라파엘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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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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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씨,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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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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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이렇게 하늘을 보고 있으면 고향이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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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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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씨의 고향은 어떤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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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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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말이지, 한가로운 곳이었어. 이런 식으로 하늘이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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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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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맛있고, 활기차고…… 아아, 빨리 돌아가고 싶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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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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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전쟁이 계속돼서 좀처럼 돌아갈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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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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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여동생도 엄청 자랐겠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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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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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에 돌아온 이후로는 못 만났으니까 날 못 알아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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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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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 없어요! 이런 무서운…… 게 아니라, 커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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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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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특징이 있는 라파엘씨니까 괜찮을 거예요! 제가 보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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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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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가 그렇게 말해 준다면 안심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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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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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왠지 안심했더니 배고파졌어. 베르나데타, 식당 안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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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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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으음, 오늘은 말이죠. 요리를 해 왔으니까 여기서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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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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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그래? 으하하, 기대된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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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라파엘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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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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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씨는 고기를 좋아한다고 들어서…… 뼈 있는 고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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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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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니까 자신은 없지만, 독이 되진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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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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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뭘 좀 아는구나, 너! 나는 고기라면 독이라도 먹을 거라고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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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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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 으음!? 와구…… 우물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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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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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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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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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엄청나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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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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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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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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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고기가 입에 들어온 순간 사르르 녹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도 아주 잘 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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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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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퍼지는 이 농후한 단맛…… 단맛? 왜 이렇게 달지? 고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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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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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단 고기는 안 되나요? 맛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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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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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엄청나게 맛있어! 맛있는데……? 뭐, 상관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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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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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맛있으면 고기가 과일 같은 맛이 나는 건 아무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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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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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이런 요리를 배불리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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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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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라도 괜찮다면 언제든지 만들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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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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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하하! 그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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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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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잽싸게 전쟁을 끝내 버리고 또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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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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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그런 것도 좋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