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설의 장, 창월의 장, 취풍의 장, 홍화의 장
수주 가능: Until 심원의 옥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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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하피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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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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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선생님. 어때, 교사는 할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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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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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졌구나~ 얼굴은 안 그래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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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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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피 눈에는 안 그래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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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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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든 살 수 있을 것 같달까 매사에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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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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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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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칭찬은 아닌데. 그보다 세이로스 교도도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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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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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냄새를 풀풀 풍기는 게 하피 상당히 마음에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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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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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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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안 해도 돼. 내가 멋대로 싫어하는 건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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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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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는 교단에 배신당했다고나 할까, 형편없는 취급을 당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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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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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이랑 얽혀서 좋았던 적이 없거든. 아, 이거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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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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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는 어렸을 때 이상한 녀석들한테 납치당해서 거기 계속 붙잡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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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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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사단 사람들이 구해 주긴 했는데 그다음 지하로 보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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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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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하지 않아? 붙잡혀 있을 때랑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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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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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해 준댔으면서 배신당했어. 붙잡혀 있을 때랑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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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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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의 안전과 더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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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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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따위 아~무도 신경 써 주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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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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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도 알로이스씨라는 사람은 조금 상냥했던 것 같아. 재미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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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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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농담이었는데 안 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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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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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야. 대충 알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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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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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그래서 하피는 교단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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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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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교사가 된 것도 갑작스럽게 발탁된 거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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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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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필요 없어지면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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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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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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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미안, 겁주려던 건 아닌데. 그냥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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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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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의라든가 교회의 규칙이라든가 그런 거에 얽매이기 십상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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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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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는 그런 게 거북하달까 얽매이기 싫어서 도망쳐 왔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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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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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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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데 도망친 곳에서 또 다른 것에 얽매이고, 또 도망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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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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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가 원하는 건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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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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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또 어두운 얘길 해 버렸네. 그냥 잊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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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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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미래는 하피랑 다르게 밝아 보이니까 그런 걸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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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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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근간으로 세이로스 성교회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 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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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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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하피는 이만 가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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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leaves the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