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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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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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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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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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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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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런 이슥한 밤에 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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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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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 아마 제 목소리일 거예요,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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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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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실은 좀 고민 중이었거든요. 곤란한 문제를 깨달아 버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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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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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낮잠만 자도 되는 몸이 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드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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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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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낮잠만 자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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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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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게 이루어지면 문장 연구 따윈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게 아닐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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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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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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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문장이 평상시에 도움이 되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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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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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힘이 강해지는 문장이 토목 작업이나 짐 운반에 도움이 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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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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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적성이 높아지는 문장으로 사람들의 상처를 돌봐 주는 일을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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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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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한정적인 이야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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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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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힘이 애초에 비상시, 전시를 의식하고 설계되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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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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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기 위한 힘이라고 저는 느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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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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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런 근거도 없지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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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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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이 끝나지 않는 편이 문장 연구에도 의의가 생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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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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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전쟁 같은 게 사라진다면 문장의 힘 같은 건 안 써도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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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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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고로 문장학자란 지위의 중요성과 제 낮잠을 천칭에 달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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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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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걸 고민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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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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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요, 선생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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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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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뭐, 저한테는 하찮지 않을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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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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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연구를 그만두면 당신과의 접점이 하나 줄어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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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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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상하단 얼굴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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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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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 하찮지 않지 않은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 주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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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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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귀중하단 말이에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