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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레오니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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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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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네, 클로드. 다음 싸움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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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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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길 생각이야. 쓸 수 있는 수는 전부 써 놓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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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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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지 않겠어? 상대편도 어떤 수를 써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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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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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긴 하지만. 제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좁은 포드라 안에서의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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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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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의 밖으로 눈을 돌리면 대지는 어디까지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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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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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대지의 한 구석에서 강하다느니 약하다느니, 사사롭기 짝이 없는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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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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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런 말을 들으니 이 전쟁도 사소한 다툼 정도로밖에 안 보이게 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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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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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런 전쟁은 그냥 포드라 백성 간의 사사로운 다툼일 뿐인 거야. 어떻게든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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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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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너무 무책임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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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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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클로드랑 이야기하고 있으면 사물을 보는 시선, 세계를 보는 시선이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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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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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된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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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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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방식에 따라 사물을 보는 시선이 바뀌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진실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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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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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전에 말했던 그거야. 먼저 스스로를 의심하라, 라고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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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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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랬었지. 그나저나, 넌 대체 어떻게 그런 가치관을 가지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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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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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포드라인들의 「당연함」을 간단히 부숴 버릴 것 같은 가치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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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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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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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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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관심은 있어. 알려 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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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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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쎄다…… 이 전쟁이 끝나면 알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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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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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설명하기보다도, 실제로 보러 가는 게 더 빠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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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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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러 가? 어디로?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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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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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먼 곳이야. 이 대지가 얼마나 넓은지 알게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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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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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대지가 얼마나 넓은지 알게 되는 곳인가. 그건 기대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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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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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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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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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약속이야. 우선은 얼른 이 전쟁에서 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