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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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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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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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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레오니. 뭐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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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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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바보야! 소리 내면서 걸어오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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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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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처럼의 사냥감이 도망가버렸잖아.
제1부
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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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아, 사냥 중이었구나. 뭐야, 식당에 있는 밥만으로는 모자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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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아, 사냥 중이었구나. 식량 비축이라도 늘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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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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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짚었어. 실력이 녹슬지 않도록 가끔 이렇게 나와서 사냥해 주는 거야.
제2부
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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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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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 식량은 많을수록 좋잖아? 사냥 실력도 녹슬면 곤란한데 잘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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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레오니는 사냥꾼 집안이었지. 이 근처는 사냥감이 많아서 사냥하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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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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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대수도원 근처에서 사냥하려는 녀석이 별로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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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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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선 물고기가 잔뜩 잡히고, 먹을 수 있는 나무 열매나 버섯도 풍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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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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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라면 얼마든지 자급자족할 수 있을 것 같아. 주의 은혜에 정말 감사드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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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나는 주의 은혜보다도 풍요로운 대지에 감사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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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마음을 채워 줄 수 있을진 몰라도, 배는 채워 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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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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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제쳐두고 대지에 감사, 라. 여전히 귀족답지 않은 발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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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사람은 무엇 덕분에 살아가고 있을까? 주? 귀족?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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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 웅대한 대지의 은혜 덕분에 살아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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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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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건 부정하지 않지만, 대지가 풍요로운 것도 주께서 지켜 주시기 때문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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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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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건한 신도는 아니지만, 여신님이 필요 없다고 하는 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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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채워 주신다고 했잖아? 필요 없다고까지는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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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신님을 믿지 않는 브리기트에서도, 다그다에서도, 팔미라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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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평등하게 은혜를 베풀어 주지. 주는 주, 대지는 대지, 각각 공경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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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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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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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야. 전부 세이로스의 여신님 은혜라고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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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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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괜찮아. 날 신경 쓰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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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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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연하게 여신님을 믿었지만, 안 믿는 사람들도 있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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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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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네 사고 방식, 재밌는 것 같아. 대지에 감사…… 응,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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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지? 야성적인 너라면 공감해 줄 거라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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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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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야성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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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이야기를 수도원에서 공언해 버리면 이단 취급을 받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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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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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럴지도 모르겠네. 지금 한 이야기는 비밀로 해 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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