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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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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카스파르. 만약 네가 베르그리즈가를 이어받게 된다면 기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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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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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기쁘겠지. 아, 하지만 그건 형에게 불행이 닥쳤단 얘기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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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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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난 형이 싫지도 않고, 그렇게 기쁘지는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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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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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쁠지도 모르지만, 나는 네 형이 제대로 된 사람 같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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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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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도 않는데 욕심은 많고, 자신이 가문을 이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남자… 인상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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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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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 진짜 솔직한 녀석이네. 뭐, 형은 분명 그런 점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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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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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정이 있다고. 우리 할아버지가 어린 후처를 들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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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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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데려온 자식…… 란돌프란 놈한테 가문을 잇게 할 거냐고 시끄러웠던 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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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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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할아버지를 억지로 은거시키고 아버지가 어떻게든 뒤를 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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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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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형은 자기 미래를 빼앗기는 걸 극단적으로 두려워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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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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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습이니, 자기 욕심이니, 그런 걸 우선시해서 후계자를 정해 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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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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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이 부패하는 거야. 그 탓에 제국도 쇠퇴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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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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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갑자기 이야기가 커졌는데…… 뭐, 그래도 그렇게 간단히 바꿀 순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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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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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떠려나… 나는 우수한 자가 출세해서 사람 위에 서는 세상을 실현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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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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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귀족도 지금처럼 있을 순 없어…… 아니, 지금처럼 놔두지 않을 거야,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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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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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세상이 오면 나는 어떻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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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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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가 나를 높이 평가해서 원수나 군무경에라도 임명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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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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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있지. 그 지위에 네가 어울린다면 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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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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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도 내가 할 일은 별로 안 달라지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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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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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단련하고 강해져서 내 이 실력으로 길을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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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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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그래…… 역시 당신을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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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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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길을 위해 싸우겠어. 즉 당신을 위해서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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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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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위해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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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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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에서든 전선에서든 이 실력, 있는 힘껏 뽐내 주겠어! 우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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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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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