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 & 애쉬 C / houses.fedatamine.com

애쉬, 세이로스 기사 enter the scene

세이로스 기사

이야…… 고마워. 네 덕분에 어떻게든 될 것 같아.

애쉬

저라도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에요. 또 무슨 일이 생기면 말씀하세요.

세이로스 기사 leaves the scene

하피 enters the scene

하피

……너 기사단이랑 친해?

애쉬

어? 딱히 친하다기보다는…… 그냥 방어구 수선을 도와드린 것뿐이야.

하피

흐응~ 도움? 그것도 과제의 일환이야?

애쉬

아니야. 하지만 저 사람이 엄청 난처한 상황인 것 같아 보였거든.

하피

그래? 난 또, 기사들한테 부려 먹히고 있는 줄 알았네.

애쉬

아하하, 부려 먹히다니…… 난 내 의지로 저 사람을 도운 거야.

애쉬

하피도 항상 우리의 과제를 도와주잖아. 그거랑 똑같아.

하피

살기 위해서지, 딱히 교단이 좋아서 그런 건 아니거든.

하피

교회 사람들도, 기사도 못 믿겠다니까. 말만 번지르르하고 금세 배신하잖아.

애쉬

금세 배신한다니…… 그런가? 그런 사람들은 아주 일부라고 생각하는데……

하피

넌 사람이 착해 빠졌구나. 아까 그 기사만 해도 하피한테……

애쉬

으아아! 잠깐, 잠깐! 내가 뭔가 재밌는 얘기를 할 테니까……!

애쉬

맞다, 내가 좋아하는 책 얘기를 해줄게! 『달의 기사와 장미 공작』이라는 책이 있는데……

애쉬

아차, 미안! 기사 얘기는 싫어하지, 그럼 다른……

하피

응? 이야기 속 기사랑 진짜 기사는 다르잖아.

하피

아니지, 그 달의 기사라는 녀석이 거짓말쟁이에 못된 짓만 하는 녀석이라면……

애쉬

아니야! 으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달의 기사" 말인데……

애쉬

초승달 전쟁 후 블레다드가의 방계에서 리건가로 시집가게 된 여성이야.

애쉬

기사였지만 공작 부인이 되면서 무기를 버리고 총명한 두뇌로 공작을 도왔다고 하는데……

애쉬

이 사람은 거짓말쟁이와 바람둥이에게는 엄청나게 엄격한 사람이었다고 해.

하피

이야기 속에는 그런 훌륭한 사람도 많지.

애쉬

응, 엄청 훌륭한 기사야! 이 사람과 얽힌 재밌는 일화가 많은데……

세이로스 기사 enters the scene

세이로스 기사

애쉬, 바쁜데 미안하다. 급히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는데……

애쉬

앗, 괜찮아요. ……하피, 나중에 이어서 얘기해도 될까?

세이로스 기사 leaves the scene

하피

상관없어.

하피

너 진짜 부려 먹히는 거 같은데? 나중에 진실을 알고 후회하는 거 아냐?

하피

아니다~ 농담이야. 그럼 난 기대 안 하면서 기다릴게.

하피 leaves the scene

애쉬

으음, 부려 먹힌다니……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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