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츠 & 흐렌 B / houses.fedatamine.com

이그나츠 enters the scene

으음, 없네……

흐렌 enters the scene

뭘 하고 계신가요?

아, 흐렌씨……! 성 세스린의 업적을 조사하고 있었어요.

……그건, 왜요?

아, 그…… 제 취미가 그림 그리기인데 성 세스린 그림을 그려 보고 싶어서요.

어머! 멋져라. 그런데 그림에 업적 조사는 왜 필요한 건가요?

단순히 성 세스린 상을 묘사하는 것뿐이라면 그럴 필요 없겠지만……

제가 그리고 싶은 건, 조각상이 아닌 살아 있는 세스린의 모습이거든요.

세스린의 내면을 이해해야만 살아 있는 표정을 그릴 수 있어요.

그래서 그 단서를 좇아 업적을 조사해 볼까, 하고.

그렇군요…… 세스린이 어떤 소녀인지 궁금하다는 거죠?

소녀……? 아, 예. 뭐, 그런 셈이죠.

어머어머, 그렇군요, 우후후! 흠흠, 그렇단 말이지요, 우후후후후!

왜, 왜 그러시죠……?

좋아요! 제가 알고 있는 세스린의 업적을 알려 드릴게요.

으흠…… 전란에 시달리던 대지에서 세스린은 아버지 키홀과 은둔 생활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때, 전란을 우려하던 성자 세이로스와의 만남을 계기로 셋이 힘을 합하게 되었지요.

(……어라? 성자들은 여신님의 계시를 받아 모인 게……)

대지를 지배하던 네메시스 휘하의 10걸과 겨뤘던 탈틴 전투에서는……

전장에 쓰러진 아군들을 잇달아 치료해, 힘을 다한 나머지 오랜 잠에 빠졌답니다.

(……전설에서는, 전란으로 상처 입은 민중을 기적의 기술로 구원했다고……)

……어떤가요? 세스린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아, 어, 아…… 예…… 멋있다, 고 생각했어요.

어머, 멋있다고요!?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에요……!

당신과는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얘기 나눠요!

흐렌 leaves the scene

……가 버리셨어. 흐렌씨, 세스린을 정말 좋아하시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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