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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카트린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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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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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트린씨. 잠깐 뇌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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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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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없다고 했지? 돌아가, 돌아가. 너한테 뇌정 안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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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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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어요. 오늘은 다른 부탁을 드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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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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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탁? 네 부탁은 멀쩡할 것 같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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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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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정을 여기서 사용해 주시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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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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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안 빌려주신다면 가까이서 관찰하는 걸로 타협할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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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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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봐, 린하르트. 영웅의 유산은 구경거리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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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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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필요할 때만 쓰는 거고, 가볍게 휙휙 보여 주거나 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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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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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장이 적합하다고 해서 나한테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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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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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때마다 정신이 갈려 나가는 느낌이 든단 말이야. 너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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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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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저 같은 건 모르죠. 써 본 적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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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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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말 조심해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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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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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못 쓰게 했잖아요, 카트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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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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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장학자를 꿈꾸고 있어요. 문장 조사에 영웅의 유산은 빼놓을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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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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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경험으로 뭔가 알 수 있다면, 제 목숨이 위험에 처하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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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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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해 보지도 않고 학자가 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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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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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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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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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관찰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뇌정도 한 번은 써 보고 싶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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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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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신을 설득하는 건 귀찮은 수준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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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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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요, 포기할게요. 다른 걸 시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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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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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요, 포기할게요. 다른 유산을 손에 넣을 때까진 어떻게 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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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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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의 검을 쓸 수 있으면 제일이겠지만 문장석이 없으면 반응을 안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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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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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선생님은 어떻게 쓸 수 있는 걸까? 역시 어딘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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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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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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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문장학자가 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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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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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널 오해했었네, 린하르트. 생각보다 각오가 되어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