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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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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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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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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선생님, 잠깐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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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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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군. 물론이지, 대환영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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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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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선생님께서 하셨던 뭔가 목적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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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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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봤는데요, 역시 저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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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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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초조해 할 필요는 없어. 살아 있는 동안 갑자기 나타나는 일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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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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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참고로 선생님의 목적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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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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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적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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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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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문장의 힘을 모두가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힘의 유무로 고통받는 자를 없애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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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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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요? 그건…… 성대한 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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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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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근데 그렇게 되면 연구 대상이 모든 사람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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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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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사는 사람 모두를 조사한다니, 몸도 마음도 딱딱해져서 부러질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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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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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때, 분골쇄신하는 건 우리뿐이 아닐 거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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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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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문장을 가지게 되면 그만큼 연구하는 자도 늘어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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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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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가 늘어나면 연구도 진척이 이루어진다.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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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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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자네에게도 다행스럽게 「귀찮은」 과정이 줄어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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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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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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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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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다지 마음이 내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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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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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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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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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일도 없어질 것 같은데 그만큼 기쁨도 줄어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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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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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제가 끌어당기지 않더라도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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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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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것까지 눈치챘구나. 그래서 나는 연구하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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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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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누군가가 도달하게 된다면 그건 나였으면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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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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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을 마음에 품고 계속 달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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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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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열정이라고 하는군요. 저한테는 없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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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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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선생님하고 같이 있으면 한꺼번에 불타거나 하진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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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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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나와 함께 문장학을 연구하겠다는 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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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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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혼자서 낚시를 하는 것보다는 재미있어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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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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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를 낚아도 보여줄 상대가 없으면 좀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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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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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나는 지금 마치 대어를 낚은 듯한 기분이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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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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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뛰어넘는 각별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내가 약속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