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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메르세데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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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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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메체. 오늘에야말로 샛길로 빠지지 말고 성실하게 장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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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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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 안은 훌륭하네. 그럼 성실한 장보기는 맡겨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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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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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그렇듯이 느긋하게 여기저기 들렀다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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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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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엑~! 치사해! 그럼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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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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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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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꽤나 즐거워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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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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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안, 아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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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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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럴 리가 없잖아! ……무슨 일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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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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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저희가 좀 급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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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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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즐겁게 장 보는 중인가 본데 그 돈, 우리한테서 착취한 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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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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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평민이 되찾아 오더라도 불만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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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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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체, 위험하니까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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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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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 마세요. 험한 꼴을 당해 봐야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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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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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쪽들보다 강할 텐데요. 시험해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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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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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 떠들게 놔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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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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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쪽에 기사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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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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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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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배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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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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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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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아네트 leave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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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메르세데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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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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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여기까지 왔으면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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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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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정말, 그런 짓 하면 안 되잖아! 안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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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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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지만…… 메체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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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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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내 탓으로 돌리는 거야? 정말,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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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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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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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야~! 난 그냥 메체를 지켜야겠다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