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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예리차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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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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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다시 한번 너와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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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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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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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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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고 싶었어, 에밀. 이렇게 얘기하는 게 몇 년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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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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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바르텔스가를 나갔을 때, 나는 아직 8살 먹은 어린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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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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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어느새 어른이 되어 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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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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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과자를 좋아하는 건 변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안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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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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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오래도록 먹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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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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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거야. 이 과자를 만드는 방법은 오직 나와 어머니밖에 모르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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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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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입에 과자 가루가. 닦아 줄 테니 가만히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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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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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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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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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참, 지금만큼은 누나다운 일을 하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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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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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네가 사랑했던 나는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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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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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네가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넌 영원히 나의 단 하나뿐인 동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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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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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도 나에게도 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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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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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잘 지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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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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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괜찮으면 다음에 편지 한 통 보내 봐. 분명 기뻐하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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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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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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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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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나도 계속 후회했어. 너도 함께 데리고 나왔어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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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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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텔스 저택에 널 혼자 남겨 둘 생각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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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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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너만 데리고 간 어머니의 판단은 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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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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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인 나를 데리고 갔다면 아버지는 혈안이 되어 너희를 찾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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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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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발각되었으면 너희는 무사하지 못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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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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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그렇게 말씀하셨어. 확실히 양아버지라면 그러셨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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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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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네 이야기는 들었어. 바르텔스가의 사람들을 죽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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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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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무서워하고 있나…… 아니면 경멸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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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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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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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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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건 좋지 않다는 걸 네가 몰랐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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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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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속 이유를 듣고 싶었어. 어째서 양아버지를 죽인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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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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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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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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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참, 또 그렇게 얼버무린다. 넌 이럴 때 목소리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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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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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지 않다면 묻지 않을게. 대신 언젠가 말하고 싶어지면 알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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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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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언젠가…… 말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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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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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기대하지 않고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