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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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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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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으으으으으오오오오오……? 아아…… 안 돼, 머리가 깨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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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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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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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뭔 일이냐, 발타자르. 네 진지한 얼굴은 처음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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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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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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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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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시끄럽네 지금 필사적으로 생각 중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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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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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라니…… 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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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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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뭐냐. 일전의 승부에서 결국 네 얘기는 못 들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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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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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내가 이겼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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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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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까지 되면 네 관찰 능력을 떠나 여신님께 버림받은 건 아닌가 싶더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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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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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네 입으론 들을 길이 없으니 자력으로 조사해서 약점을 잡을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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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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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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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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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네 문장이 궁금하더라고? 그래서 짚이는 데를 알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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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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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너 한가하구나…… ……아니, 그래, 계속 말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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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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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고향에 전설이 하나 있거든? 먼 옛날, 마을을 두고 싸움이 일어나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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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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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상처 입은 전사들에게 마을의 장로가 신성한 붉은 술을 줬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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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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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술을 마신 전사 중 몇 명은 순식간에 회복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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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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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정신이 이상해져서 그대로 마을 밖으로 사라졌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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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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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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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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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게도…… 그렇게 회복한 녀석은 문장의 힘을 얻게 되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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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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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계승받은 것도, 여신이 내린 것도 아닌 문장이 존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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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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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붙어 있으면 살아날 수 있다……? 그럼 설마 그 할아버지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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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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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짚이는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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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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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럼 정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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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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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알 수 없다는 게 웃을 수 없는 이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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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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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일이지만 나는 지금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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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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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 생각하는 이가 친부모인지도, 왜 이런 문장을 갖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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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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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짐작만 할 뿐, 답을 확인할 기회는 없어. 아마…… 죽기 전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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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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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없다라. 뭐, 그럼 네 마음대로 정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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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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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진실을 알게 되는 것보단 낫지. 골머리를 앓다 쓰러지기라도 하면 웃기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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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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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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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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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런 사소한 일로 끙끙대는 건 나답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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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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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다니까! 고민해 봤자 피곤하기만 하니까 관둬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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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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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도 오랜만에 생각 좀 했더니 머리가 어찌나 아프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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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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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전설이 사실이면, 붉은 술이란 무엇인가, 마을 밖으로 사라진 녀석들은 어떻게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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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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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까지 생각하다 보니까…… 해가 뜨고, 해가 저물고, 또 해가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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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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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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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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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머리를 너무 써서…… 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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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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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멍청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