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와 소티스

소티스
모두 즐거워 보이는군. 너는 더 추지 않을 셈인가?

소티스
그러냐…… 시시한 녀석 같으니. 나였으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노래하고 춤췄을 텐데.

소티스
응? 너처럼 지켜보기만 해도 좋다는 자가 저기에도 있구나.

레아
………………

소티스
흠, 심심하던 참이니 뒤라도 밟아 볼까.

소티스
에잇, 얼른 가지 못해!

소티스
너도 저자의 진의가 궁금하다고 했지 않느냔 말이다!

소티스
흠, 희미한 노랫소리가…… 저쪽에서 들리는 것 같군.

레아
시간의 안식처를…… 비추는 불꽃…… 물결에 찰랑이는…… 기억의 파편……

소티스
이 노래…… 들어 본 적이 있어……

소티스
아니, 들은 게 아니야…… 내가 누군가에게 불러 줬던……?

소티스
이건…… 내가 만든 노래…… 아니, 그런 일은 불가능해……

소티스
설령 그렇다 해도, 그걸 저자가 어떻게 아느냔 말이야…… 설마……

소티스
……안 돼, 갑자기 졸음이…… 뭐야, 너도냐? 서둘러 침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