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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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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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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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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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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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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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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가 없잖아, 그렌. 남매의 정 따윈…… 그런 건 이미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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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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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저 증오해…… 당장이라도 그 여자를 찢어 죽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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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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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든 뭐든 사람 하나 죽이는 것뿐이야. 그러니, 다들…… 그렇게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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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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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런 표정 짓지 않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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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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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꼭 그 여자 목을 들고 올게요. 반드시…… 반드시 원한을 풀어 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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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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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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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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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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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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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출격 준비를 서둘러야겠어. 한시라도 빨리…… 빨리 죽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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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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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처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 시간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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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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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느긋한 소리나 하고 있다니. 나 혼자라도 간다…… 가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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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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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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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합니다. 두 분 다 서둘러 요격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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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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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이 우리 존재를 눈치챘습니다. ……역시 감시당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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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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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 큭, 제국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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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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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부디 무모한 싸움은 삼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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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프, 플레체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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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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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단이 귀환했다는 보고는 사실인 듯하군. ……고생 좀 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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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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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오라버니. 적들 가운데 살인귀가 있다는 소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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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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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하지만 우리 군이 해를 입은 것은 분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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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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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그자가 적들 가운데 없더라도 기사단을 상대하는 일이야, 아주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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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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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체, 너한테 전선은 아직 일러. 후방에서 지원을 맡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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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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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요. 저도 오라버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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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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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다오, 플레체. 난 반드시 돌아올게. ……약속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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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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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요. 믿을게요.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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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체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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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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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전군, 공성 준비에 들어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