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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왕
« 승리의 대가
포드라를 지키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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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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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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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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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다,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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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중이신데 이렇게 방문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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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레아씨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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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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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 남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러니 더는 숨기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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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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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씨…… 우선 이야기해 주시죠. "순백의 존재"란 건 당신이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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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맞다면 그것이 여신의 권속…… 즉, 레아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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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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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선조가 마지막으로 만들어 낸 권속이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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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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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시대, 머나먼 곳에서 온 선조는 이 대지에 내려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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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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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을 인간과 비슷한 형태로 바꾸고 자신의 피를 나누어 권속을 만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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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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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는 권속과 함께 지상의 인간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 풍요의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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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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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명을 얻은 인간들은 가르침을 저버리고, 무익한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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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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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들은 스스로를 신이라 여기며 선조에게 칼끝을 겨누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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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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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싸움으로 인해 대지는 초토화되고 인간들의 대부분이 사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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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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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지상을 버리고 도망친 자의 후손이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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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그렇구만. 녀석들은 옛날부터 복수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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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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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가 황폐해진 대지를 되살리기까지 아주 긴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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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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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대지는 평온을 되찾았고, 사명을 마친 선조는 성묘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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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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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권속은 자나드에 마을을 꾸리고 성묘를 지키며 조용히 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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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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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메시스가 나타나고, 그 비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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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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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전체가 붉게 물든 그 광경을, 저는 지금껏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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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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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의 유해로 만든 무기를 자랑스레 휘두르는 자들을, 저는 결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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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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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나드에서 홀로 살아남은 저는 복수의 염을 품고 포드라를 방황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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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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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세이로스라 하며 제국 건국을 촉구하고, 대항할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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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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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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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나드의 땅을 떠난 저는 포드라에 흩어져 있던 권속들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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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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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탈틴 평원에서 네메시스를 베고 천제의 검을…… 되찾았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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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성자 세이로스라고……!?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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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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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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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님, 클로드 공. 긴급한 보고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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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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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라면 여기서 올리세요. 저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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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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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실은…… 동쪽의 제후 도시에서 계속해서 급사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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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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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군세가 침공 중이며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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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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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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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프륨가의 영지, 동부 그론다즈 가도 부근의 마을은 이미 괴멸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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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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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는 주민이 몰살당한 마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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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적은 샴발라에서 나온 건가? 어둠의 녀석들, 잔당이 숨어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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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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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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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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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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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드립니다! 정체불명의 군세가 미르딘대교를 건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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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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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군이 요격에 나섰지만 이미 돌파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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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벌써 거기까지 온 건가. 글로스터 백작은 무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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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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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님은 무사하지만, 가세했던 우리 오빠가 중상을 입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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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스트 경 정도 되는 용장이 그렇게 간단하게 격파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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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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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은 천제의 검과 비슷한 무기를 들고 있고, 오빠는 손도 못 쓰고 당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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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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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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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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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은 불꽃의 문장을 내걸고 아미드 대하를 따라 서쪽으로 진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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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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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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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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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의 목적은 가르그 마크 같습니다…… 요격 준비를 위해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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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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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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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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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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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의 검을 본뜬 무구를 들고 불꽃의 문장을 내걸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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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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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습니다. 적군을 이끌고 있는 것은… 네메시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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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네메시스라고요? 고대의 해방왕이 부활이라도 했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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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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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발라가 함락되면서 봉인이 풀린 걸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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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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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피는 저희 권속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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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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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피를 얻은 인간인 네메시스라면 이 상황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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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피를……? 그렇구나. 성묘에서 유해를 손에 넣었다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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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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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소티스의 피로 불꽃의 문장을, 뼈와 심장으로 천제의 검을 얻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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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심장이, 천제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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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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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천제의 검에 박혀 있던 문장석이야말로 선조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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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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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걸의 문장이나 다른 문장석 역시 권속의 피와 심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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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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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은 선조가 인간에게 준 힘이 아닌,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이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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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걸의 문장, 문장석, 영웅의 유산…… 전부 그 녀석들이 만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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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는 천제의 검으로 붉은 계곡 자나드에서 선조의 권속을 학살했다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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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자나드의 백성들은 동포들의 유해로 만들어진 무기에 목숨을 잃은 건가…… 잔인한 이야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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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해할 수 없어…… 선생님이 가진 천제의 검에는 문장석이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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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선생님은 천제의 검의 힘을 끌어낼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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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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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문장석은…… 벨레트의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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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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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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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자 세이로스로서 네메시스와 싸우고, 선조의 심장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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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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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심장을 써서 저는…… 선조를 되살리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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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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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금기를 범해서라도…… 저는 선조를…… 어머니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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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몸에 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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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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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만 부활하시면, 제가 잃은 것들을 모두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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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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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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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감했습니다. 당신이라면 그 몸에 선조의 의식이 깃들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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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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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맞았습니다. ……그런데 선조는 그 힘만을 당신에게 맡기고 사라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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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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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비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조의 힘은 당신이 이어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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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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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당신의 힘으로 부활한 네메시스를 쓰러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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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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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를 피로 물들게 한 역사에…… 종지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