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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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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너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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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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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조금 일에 쫓기느라…… ……못 본 걸로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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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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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조금 일에 쫓기느라…… ……못 본 걸로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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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보다 선생님, 지난번 아리안로드 원정, 정말 잘해줬어. 고맙다고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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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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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지휘를 맡아 준 덕분에 무사히 아리안로드를 되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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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모두가 애쓴 덕분이구나. 정말 난, 모두한테 도움만 받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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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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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리 겸손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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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로드를 되찾으면서, 여러모로 국내 사정도 달라진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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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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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부터 말하자면, 아리안로드 주변 소영주들이 왕국을 따르겠다고 밝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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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보유한 기사단이 왕국군에 가담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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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렇게 된다면 병력을 어떻게 쓸지는 너한테 맡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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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 미안. 쉬지 않고 업무 보고만 계속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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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에 치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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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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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안 그래도, 요즘 방 안에만 있으며 온갖 일에 쫓기는 경우가 많아지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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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오랫동안 내버려 두었던 일이 돌고 돌아 다시 온 것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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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하고도 몇 달치 공백을 메우려니, 여간 고생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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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해 나가려고 해. ……그것도 내가 해야 할 속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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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생님. 어쩌다 보니 내 이야기만 늘어놓았는데, 뭔가 볼일이 있어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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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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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딱히, 틀어박힐 생각은 없는데…… 베르나데타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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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는 딱히, 틀어박힐 생각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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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축하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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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일이 생각나는군. 그때는 내가 너를 식당에 끌고 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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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마, 반 대항전이 끝나고 나서였지. ……그 시절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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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대항전이 끝나고 나서야. 벌써 5년 전 일이니 잊을 만도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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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일도 일단락되었고, 기왕 초대도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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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은 사람들 틈 속에 끼고 싶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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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정말 괜찮을까. 나 같은 사람이 태연히 그런 데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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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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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여기에 있어도…… 괜찮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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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그럼 같이 가자,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