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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속에 잠든 신화・전투 후
« 모래 속에 잠든 신화・전투 전
붉은 계곡의 모험담・전투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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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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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고했어. 말려들게 해서 미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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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싸우게 될 줄은 몰랐거든. 하지만 덕분에 비보를 손에 넣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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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당신에게 맡겨 둘게. 마음대로 해도 좋아.
왜 나에게?
나누지 않아도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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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 관한 건 나보다 선생님이 더 잘 알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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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울릴 만한 녀석에게 넘겨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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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다니, 그걸 어떻게 나누겠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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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딱히 보물을 노리고 그곳에 갔던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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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의 전설은 허실이 뒤섞여 있어서 진실이 뭔지 모르는 이야기투성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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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확인해 보고 싶었어. 전설이 진짜인지, 이 눈으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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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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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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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일의 흔적이라 단정지을 수 있을 만한 것도 별로 보이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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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넣은 비보도 마쿠일이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증거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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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을 부르는 존재"라는 녀석에게 이야기를 더 들었다면 좋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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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성 마쿠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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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마쿠일은 천 년도 훨씬 전의 성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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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성인이 저런 괴물이라니, 들어 본 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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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 잠깐만…… 그 녀석이 전에 본 "순백의 존재"와 동류일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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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존재"는 여신이 부리는 야수야. 어쩌면 "바람을 부르는 존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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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초에 「여신이 부렸다」는 건 뭘 뜻하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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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나답지 않게 지친 모양이야.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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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느긋하게 생각해 볼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