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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시릴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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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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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진심으로 포드라의 목을 넘어오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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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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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심일 때도 있겠지만, 이번 같은 사소한 싸움은 다른 것이라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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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슨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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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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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렇게 싸움을 걸어 와서, 무공을 세우고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싶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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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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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로 사상자까지 내고…… 바보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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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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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투가 끝나면 꼭 연회를 열어서 신분에 관계없이 아침까지 노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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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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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동료를 기리자는 뜻도 있지만 그저 떠들썩하게 즐거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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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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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정말 바보같다고 생각하지만, 싫지는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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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고 싶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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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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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녜요. 제가 있을 곳은 여기인 걸요. 그리고 팔미라라는 나라는 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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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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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을 겨룰 틈이 있다면 부모를 잃어 어려운 아이들을 돌봐 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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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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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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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힘들다…… 선생님, 시릴, 도와줘서 정말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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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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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네. 오빠와는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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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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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하지만 불평 한마디 못 했어~ 그도 그럴 게 직접 만나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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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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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얼굴에, 홀쭉 야위어서는, 온몸에서 이상한 김이 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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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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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 나가기 전에 이상한 버섯을 먹고 배탈이 났다나 봐. 바보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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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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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팔미라군을 격퇴하고 왔다니까 엄청나게 칭찬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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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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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랑 시릴 덕분이라고 말하는데도 전혀 들어 주질 않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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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았는데 기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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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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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기쁘지 않은 건 아니지만요. 그것보다도 귀찮은 일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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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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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가주 자리에서 물러날 기세로…… 그야 물론 온 힘을 다해 거부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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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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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이게 뭔지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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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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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도끼네. 상으로 받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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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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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마부 "프라이쿠겔"…… 고네릴가에 전해져 오는 영웅의 유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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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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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끼에 적합한 문장을 가지고 있는 내가 들어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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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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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줘서 받아 오긴 했는데…… 제가 이걸 든다니, 무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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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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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부탁이에요. 저 대신 이 도끼를 받아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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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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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유산은 무시무시한 무기예요. 아직 제 몫을 못 하는 저에겐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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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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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건 선생님뿐이에요! 부탁이에요! 절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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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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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진짜요? 다행이다~! 정말, 어떡해야 하나 고민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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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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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험하고 못생긴 도끼는 저한테 어울리지도 않는단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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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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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니까 실룩실룩 움직이는 부분이 있는데 살아 있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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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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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래도 선생님이 쓰라고 하면 쓸게요~ 다른 사람이 써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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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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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잘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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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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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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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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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는, 정말 굉장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