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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길베르트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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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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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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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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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이렇게 기도할 수밖에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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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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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끔찍했던 더스커 땅에서 많은 이가 목숨을 잃었어…… 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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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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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렇게 자책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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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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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아요. 람베르님도 분명 그럴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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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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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마, 아버지 입장에선 그러한 문제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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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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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족을 수호할 사명이 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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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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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전하가 나를 용서하더라도 기사의 맹세와 긍지가 나를 용서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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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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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란 그러한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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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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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버지를 보면 알아요. 아마 어머니도 알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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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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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라를 떠나기 전에 한 번이라도 가족 생각을 해 주길 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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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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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아버지를 비난하더라도 저희는 아버지 편이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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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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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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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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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예전에도 말한 것 같지만, 딱히 사과를 바라는 것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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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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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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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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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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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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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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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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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다발……? 이렇게나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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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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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보면 알 거다. 기분이 상한다면 버리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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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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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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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이참, 아버지! 또 멋대로……! ……앗, 이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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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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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랑 어머니한테 보낸 편지. 이렇게나 많이,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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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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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