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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애쉬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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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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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선생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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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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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아까, 물건을 사다가 예전 그 도둑을 만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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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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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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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기억 못 하실 수도 있겠네요. 벌써 한참 전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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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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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점에서 책을 훔친 그 사람이요. 아이와 둘이서 걷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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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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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다, 저한테 아주 고맙다며…… 기뻐하는 표정을 보니 저도 기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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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든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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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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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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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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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생활은 많이 힘든가 봐요. 선생님 말씀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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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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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에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모두 도울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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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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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나 힘이 있으면 다를지도 모르지만…… 지금 저는 너무 무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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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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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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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로나토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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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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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혼자 말을 돌보려다가 엄청 큰 실수를 했을 때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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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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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마음에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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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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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식으로는 지금 당장 모든 사람들을 돕기가 힘들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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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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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눈앞에 괴로워하는 이를 돕는 것은 헛된 일이 아니라 분명 의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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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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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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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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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 고맙습니다. 왠지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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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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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맞다, 선생님! 무슨 힘든 일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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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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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쌓였다든지, 말을 대신 돌봐 줬으면 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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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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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참, 그런 말씀 마시구요. 사소한 일이라도 좋으니 뭔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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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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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군가를 돕거나, 그 사람의 기쁜 표정을 보는 것이…… 정말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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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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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선생님이 기뻐하는 표정을 보면 더더욱 기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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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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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생님은 어쩐지 예전의 로나토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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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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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우리 반 선생님으로서 좋아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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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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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가요. 저는 당연한 일을 할 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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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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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선생님, 뭐든 말씀해 주세요! 제가 도와드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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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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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네, 저라도 괜찮다면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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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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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꺼이! 선생님과 함께 요리를 할 수 있다니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