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이그나츠 여신의 탑 / houses.fedatamine.com

이그나츠 enters the scene

이그나츠
………………

벨레트 enters the scene

……여신님!?

어라, 선생님!? 죄송해요, 여신님인 줄 알고.

그럴 리가 없다

아하하…… 그건 그렇죠. 정말로 나타나시면 몹시 놀랄 거예요.

선생님도 그 전설에 대해 알고 계세요?

그 전설?

네, 오늘 밤 이 여신의 탑에서 남녀가 무언가 약속을 나누면……

두 사람 앞에 여신님이 나타나 그 약속을 이루어 준다는 말이 있어요.

그럴 리가 없다

아하하…… 그건 그렇죠. 정말로 나타나시면 몹시 놀랄 거라고요.

다만, 여신님의 기척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서……

제가 상상하는 여신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예요.

어떤 아름다운 예술품보다도, 풍경보다도,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이 아름다운……

그것이 여신님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어디까지나 제 소망일 뿐이지만요……

그래서 전설을 들었을 때 저도 만나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전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아아, 무슨 말씀인지는 알아요. 혼자서는 여신님도 나타나 주지 않으시니까요.

하지만, 달리 말을 걸 수 있는 여자애도 없고……

그래서 어디 남녀 한 쌍이 와 주지 않으려나~ 하고, 만약에 오면 몰래 훔쳐볼까 해서……

아, 지금 발언은 조금 문제가 있었네요! 철회할게요! 몰래 엿보는 취미는 없어요!

무엇인가 약속해 보자

네!? 선생님과 제가요?

확실히 남녀이긴 하지만…… 저 같은 거랑 하셔도 괜찮으시겠어요?

그럼, 그럼, 부탁드릴게요! 뭘 약속할까요?

저는 뭐든 좋아요! 선생님께서 정해 주세요!

네! 저에겐 조금 거창한 약속인 것 같지만, 좋아요!

네! 저에겐 조금 거창한 약속인 것 같지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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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할게요!

그럼, 기도하죠……!

이그나츠
………………

……! 지금 여신님께서 근처에 계셨던 것 같은 기분이……!?

그럴 리가 없다

아하하…… 그렇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