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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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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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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배부르다……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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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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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서, 선생님! 어떻게 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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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라면 아무도 안 올 줄 알았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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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럼 제가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도 모두 다 보고 계셨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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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부, 부끄러워……! 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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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그저 우연히 마주쳤다면 그걸로 괜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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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저를 지켜봤다고 하시면 부끄러워서 어떻게 하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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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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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따로 만날 상대는 없습니다. 그저 소화도 할 겸 산책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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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왔을 때는 먼저 온 손님이 있을까 봐 불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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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아무도 없는 듯해요. ……우리 둘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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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러게요, 언뜻 보면, 우리가 마치 연인처럼 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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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렇게 듣고 보니, 갑자기 부끄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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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선생님은 혹시 싫으신가요? 싫다면 저는 곧장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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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렇군요.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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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조금 더 여기에 있을까요. 오늘은 별하늘이 예쁘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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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언젠가 다시, 이렇게 선생님과 함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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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함께 돌아가면, 우리 사이를 오해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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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도 전혀 상관없지만, 선생님은……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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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렇군요. ……그, 그럼, 이만 돌아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