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라파엘 A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라파엘 enter the scene

어이, 선생님! 요새 너무 열심히 하는 것 아니야??

싸움이 계속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전장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있잖아?

모두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자기도 싸우고, 언제 봐도 굉장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마안.

전쟁이 끝나도 여기저기 뛰어다닌다는 것 같고……

언젠가 쓰러질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오.

괜찮다
조금 지쳤을지도

그래애? 스스로는 괜찮은 것 같아도 갑자기 안 괜찮아질 때도 있는 법이라고오

그렇지이? 적어도 쉴 수 있을 땐 쉬어야지, 안 그러면 갑자기 안 괜찮아질 수도 있다고오

……별로 이런 말은 하고 싶진 않지만, 선생님은 너무 이용당하고 있지 않아?

취풍의 장
Else

클로드도 선생님이 거절하지 않으니까 이것저것 부탁하는 거라고오

얼마 전에도 병사들 앞에서 연설했잖아. 선생님, 사실은 그런 거 안 좋아하지?

전장에서 의지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안 좋아하는 일까지 열심히 할 필요는 없잖아.

라파엘도 안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다

무슨 말이야? ……아아, 예전에 했던 공부 말인가.

그야, 여동생을 먹여 살리려면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으니까……

나도 마찬가지다

선생님도 마찬가지……?

……그렇구나. 선생님도 모두를 위해서 안 좋아하는 일도 열심히 해 줬구나……

으음~ 나랑 같은 처지라면 선생님을 막을 수는 없지이.

응, 알았어! 그럼 선생님을 위해서 나도 더 열심히 할게!

나, 여동생이 정말로 소중해. 하지만, 선생님도 정말로 소중해.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힘낼 수 있어. 소중한 사람이 많아지면 더 힘낼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나도 라파엘이 매우 소중하다

오오오오오, 갑자기 그런 얘길 들으면 부끄러워지잖아, 임마아!

그럼, 뭐어,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힘낼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야겠구만!

나, 선생님이 쓰러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건 뭐든 할 테니까아!

걱정 말라고, 나는 남들보다 배는 단련했으니까! 어디까지라도 함께하겠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