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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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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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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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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로군. 갑자기 불러내 미안하다. 거기 앉아 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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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세테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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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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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와는 한번, 대화를 나눠 보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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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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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이곳에서 대사교님 업무를 보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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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교의 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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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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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 및 계몽, 의식 주최, 기부 관리…… 그 외, 교단 운영에 관한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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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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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나는 교단 소속 성직자는 물론, 기사단 및 사관학교까지 관할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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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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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럽게도 대사교님의 신뢰를 받아 많은 일을 내 재량껏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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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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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사교님께서 결재하실 문제를 함께 의논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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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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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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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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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를 교사로 채용한 건에 한해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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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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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천제의 검"까지 맡기셨으니, 아무리 나라도 당황스럽기 그지없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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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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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제 곧 자네는…… 아니, 억측은 삼가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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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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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자네에 대해 조금 더 알아 둬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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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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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할 질문은 단순한 확인 작업에 불과하니, 아무쪼록 협조해 주길 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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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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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천제의 검"까지 맡기셨으니, 아무리 나라도 당황스럽기 그지없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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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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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처우는 지금도 망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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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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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교님을 보좌하는 입장이면서도, 자네를 조금도 파악하지 못했으니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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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없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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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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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개인적으론 신뢰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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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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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생기면 신도가 피해를 입으니 입장상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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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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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천제의 검"까지 맡기시다니…… 대사교님께서는 무슨 생각이신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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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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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당황스럽더군. 본래 거쳤어야 할 심사는 모조리 생략되었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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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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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전투와 용병술에 뛰어나다 한들 그 밖에 파악된 것이라곤 거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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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없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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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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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렇지. 내 위치상 그럴 수밖에 없으니, 나쁘게 생각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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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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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갑작스럽겠지만…… 자네가 스스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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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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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아버지는 제랄트 아이스너가 틀림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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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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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덥지 못한 대답이군. 차후 이에 대해 질문받으면 확실히 긍정해 주길 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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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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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트는 전 기사단장으로서 포드라 전역에 이름을 알린 용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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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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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트는 전 기사단장으로서 포드라 전역에 이름을 알린 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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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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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자식인 만큼, 교단이 자네를 채용한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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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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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병으로 활약한 지는 얼마나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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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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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라고?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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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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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뭐, 그렇다면 별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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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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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나이도 모르는군. 자네는 지금 몇 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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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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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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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르겠다는 얼굴인데. 제랄트는 교육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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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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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 자네에게 질문해 봤자 시간만 낭비할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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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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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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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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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무엇이든, 대사교님께서는 자네에게 큰 기대를 걸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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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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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대를 배신하지 않길 바라지.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