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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콘스탄체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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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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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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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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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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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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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전투에서 당신에게 신세를 지고 말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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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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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지는 건 딱 질색이라 답례품을 가지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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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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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아무래도 협조성을 가지라는 제 충고가 조금은 가슴을 울렸나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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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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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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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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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당신, 정말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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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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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의 기억은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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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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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자리했던 건 나지만, 내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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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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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잘은 몰라도 저와 비슷한 것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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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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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건 그 보답이니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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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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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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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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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당신이 준 것과 같은 꽃이에요. 아랫마을 꽃집에서 발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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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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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당신은 그때의 일 같은 건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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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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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꽃은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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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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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벨 자작을 따라 바르텔스가를 찾아왔을 때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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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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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메르세데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정원에서 기르던 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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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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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계셨군요. 바르텔스가의 정원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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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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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원은…… 어머니와 메르세데스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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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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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를 꺾어 제게 건네주던 당신은 마치 이야기 속에 나오는 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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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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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변하다니. 하아…… 시간의 흐름이란 잔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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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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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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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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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말은 똑바로 해야죠. 저는 당신과는 달리 멋지게 성장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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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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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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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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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 시절론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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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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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돌아갈 수 없다고 단정지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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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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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모든 것이 변한다 해도 다시 예전으로 되돌릴 수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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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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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텔스가는 없어졌지만…… 누벨가는 제가 꼭 부흥시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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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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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오면, 저택 한가운데에 거대한 장미 정원이라도 만들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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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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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와 주실 거죠, 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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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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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메르세데스 언니와 당신의 어머니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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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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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겠나,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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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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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누벨가의 부흥에는 당신도 협력해 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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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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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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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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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의 과정에선 그 누가 야만스러운 태도를 취할지 모르니…… 당신이 나서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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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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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가의 부흥에 일조할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지요? 오~홋홋홋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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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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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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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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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놀라워라. 당신, 지금도 그렇게 웃을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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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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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 앞이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