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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두두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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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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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두두. 오늘도 여전히 무슨 생각인지 모를 얼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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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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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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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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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어제 요리 당번 너였지? 맛있게 잘 먹었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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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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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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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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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다음에 나한테도 가르쳐 줘. 요리할 줄 아는 남자는 믿음직스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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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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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자들한테 인기 폭발일 거 아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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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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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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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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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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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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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퍼거스 사람이라면 더스커인의 처지를 잘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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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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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엮이지 않는 편이 좋아.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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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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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라. 신경 쓰는 녀석도, 뭐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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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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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전~혀 신경 안 써. 너희 더스커인은 결백하다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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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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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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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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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더스커와 퍼거스는 오래전부터 우호적인 관계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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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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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받을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퍼거스의 왕을 죽일 이유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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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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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에 적의를 품은 이들이 있었다, 는 거라면 또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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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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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힘으로 정예들의 집합소인 국왕 폐하 일행을 전멸시킬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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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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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겠지. 숙련도와 머릿수부터 비교가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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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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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기껏해야 일부의 더스커인이 국가 전복을 노리는 이와 공모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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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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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들의 죄를 뒤집어 쓴 거라 생각해. 그럴듯한 대역이 된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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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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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의 진위가 어떻든 간에 넌 더스커인이기 이전에 그냥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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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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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비굴해질 필요 없어,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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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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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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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봐, 왜 그래? 그런 이상한 표정을 다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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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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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널 오해한 듯하군. 머릿속에 여자밖에 없는 남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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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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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오해를 푼 것 같아 다행이네. ……하지만 누구나 알 법한 얘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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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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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에도 있었을 텐데. 전하도 그중 하나였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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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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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 말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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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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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미움받고 있지. 비겁하게 왕을 죽인 죄 많은 민족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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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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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는 명백한 증거라도 들이밀지 않는 한 풀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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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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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증거를 들이밀어 오해를 풀어도 사람의 감정까지는 쉬이 바꿀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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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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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바꿀 수 있는 건 시간과 노력뿐.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결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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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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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노력, 이라. ……네 말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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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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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답답한 얘긴 제쳐두고 요리 가르쳐 주기로 한 약속,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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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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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