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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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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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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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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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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도로테아양. 변함없이 꽃도 수줍어할 미모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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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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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로렌츠도 변함없이 달변가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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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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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정도는 아니야. 그럼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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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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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역시 진짜였군요. 그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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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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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소문이라니 어떤…… 나와 관련된 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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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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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요. 당신은 상대를 불문하고 수작을 거는 듯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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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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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이 상대가 되면 시간이 아깝다는 양 말수를 줄이고 그 자리를 떠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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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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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딱 당신 행동이네요. 그렇게 평민과 대화하기 싫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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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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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직접적인 질문이군. 뭐, 말할 나위도 없는 이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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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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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문 글로스터가의 적자이니 만큼 집안에 어울리는 신부를 찾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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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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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맹도 굳건하지는 않아. 그러니 동맹에게도 유익한 결혼을 원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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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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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발전에 이득이 되는 상대여야만 해. 이건 명가에서 태어난 자의 의무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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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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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자신의 호불호가 아니군요? 평민이라도 어울리는 사람은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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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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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떨지. 내 아내가 되면 싫더라도 귀족 사회에 참여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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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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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범절이나 양식, 관례에 말이 많은 세계야. 평민으로 자란 자에겐 혹독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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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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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평민 가문과 가까이 지내 봐야 글로스터가에 이득이 되는 부분은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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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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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명가의 자제답게 훌륭하신 고견을 가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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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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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소인은 앞으로 당신과 쓸데없는 말을 섞지 않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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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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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라고?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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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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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미래의 상대를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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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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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내가 안중에도 없다면 나에게도 당신은 대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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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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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동료니까 무시는 안 하겠지만 최소한의 대화면 충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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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leaves the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