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잉그리트, 세테스 enter the scene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세테스님. 잠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link
세테스
volume_up

잉그리트로군. 미래에 나아갈 길을 정했나?
link
잉그리트
volume_up

네. 세테스님께는 아무래도 제 결심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link
세테스
volume_up

그거 영광이군. 그럼 바로 들어 보도록 할까?
link
잉그리트
volume_up

네…… 저는 조국을 지키고 싶어요. 왕께 봉사하는 한 명의 기사로서요.
link
잉그리트
volume_up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저는 아버지께 도움이 되는 길을 선택하자고 결심했습니다.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제가 빈약한 사고를 하지 않게 키워 주신 은혜는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으니까요.
link
세테스
volume_up

……그렇군. 깊게 고민한 끝에 나온 결론이겠지? 그렇다면 내게도 이견은 없다.
link
세테스
volume_up

하지만…… 한 가지만 물어봐도 괜찮겠지?
link
잉그리트
volume_up

……네, 물론입니다.
link
세테스
volume_up

자네는 그 결심을 하기까지 부군과 상담은 해 봤는가?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아, 아뇨…… 그렇게까지는. 일부러 나갔다 올 여유도 없었거든요.
link
잉그리트
volume_up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제가 이 전쟁에 몸을 던지는 것은 허락해 주셨습니다만……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실제로는 억지를 부려서 반쯤 강제로 집에서 뛰쳐나온 것이나 다름없어서……
link
세테스
volume_up

그렇다면 더욱 얼굴을 마주 보고 제대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아버지는 옛날부터 완고하신 분이셨어요. 제 얘기를 들어 주실지 어떨지……
link
세테스
volume_up

내가 갈라테아 백작을 잘 알지 못하니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만…… 그래……
link
세테스
volume_up

알고 있다시피 내게도 늘 손이 가는 가족이 있어. 항상 늘 걱정돼서 견딜 수가 없지.
link
세테스
volume_up

그 입장에서 말하건대, 부군께선 분명 자네의 상담에 귀를 기울여 주실 거야.
link
세테스
volume_up

자네의 진지한 생각과 부딪치게 되면 그냥 저버릴 수는 없을 테니까.
link
세테스
volume_up

부군과 대화를 나눠 보고, 그래도 방금 전의 결심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된 거야.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세테스님…… 감사합니다.
link
잉그리트
volume_up

그렇군요…… 아버지와 제대로 대화를 나눠야겠습니다.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저는 아버지가 완고하다면서 모든 걸 아버지 탓으로 돌린 걸지도 모릅니다……
link
잉그리트
volume_up

하지만 완고했던 건 저였습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면 아버지께선 분명……
link
세테스
volume_up

음, 그래야 우리 잉그리트지.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도 된다.
link
잉그리트
volume_up

……네, 세테스님!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세테스님의 말, 확실히 가슴에 새겼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