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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세테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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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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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늘도 많이 낚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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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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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하지만 성과로 보면 자네에겐 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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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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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씨는 큰 물고기를 많이 낚으셨잖아요. 이 희귀 물고기를 낚은 것도 세테스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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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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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고기는 등과 가슴 지느러미가 날개 같군. 광택도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것이,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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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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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물고기는 맛이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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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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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없지는 않고, 담백한 맛이 나요. 소금구이보다는 기름에 튀기는 게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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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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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뼈가 많아서 먹을 때는 조심해야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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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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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아는군, 레오니. 또 요리해 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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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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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죠. 전쟁이 끝나고 한가해지면 한층 정성을 들인 요리를 대접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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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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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부인분께서 만드셨던 요리보단 못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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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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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자네의 요리는 아내가 만들었던 요리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니까. 굉장히 기대가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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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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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정성 들인 생선 요리를 먹기 위해서라도 이 전쟁을 빨리 끝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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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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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영광이지만, 싸움의 동기가 그런 사소한 것이어도 괜찮으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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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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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떤가? 백성들을 위해서, 같은 고상한 소릴 늘어놓는 것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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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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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작은 행복이 활력을 불어넣어 줄 때도 있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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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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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늘 진지하신 세테스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의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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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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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도 세테스씨와 함께 낚시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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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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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속에 놓여져 있는 상황에서 좋은 숨 돌리기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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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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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자네와 마음껏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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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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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을 저희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내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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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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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자네 말이 맞군. 하지만 그런 날이 오면 자네 손은 쉴 틈이 없어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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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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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나에게 생선 요리를 대접해야 할 테니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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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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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히려 바라는 바예요. 그나저나…… 우선은 오늘 낚은 물고기를 처리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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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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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마침 배가 고파지는군. 나도 돕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