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라파엘 enters the scene
link
라파엘
volume_up

아아…… 배고파아…… 뭔가 먹을 것…… 으엉!?
link
로렌츠 enters the scene
link
로렌츠
volume_up

또 배고프다고 울고 있는 거냐. 이거나 먹고 조용히 하고 있어.
link
라파엘
volume_up

그거, 나 주는 거야!? 하지만…… 너도 계속 훈련해서 배고프지 않아?
link
로렌츠
volume_up

공복 때문에 중요한 때에 네가 괴력을 쓸 수 없게 되면 다들 곤란해진다고.
link
로렌츠
volume_up

게다가 나는 귀족이니까. 눈앞의 굶주린 평민에게 식량을 나눠 주는 것이 도리지.
link
라파엘
volume_up

그, 그럼 사양 않고 먹을게! 우호호~! 잘 먹겠습니다~!!
link
로렌츠
volume_up

먹으면서 듣도록. 너는 좀 더 귀족을 공경하는 자세를 배우는 게 좋아.
link
로렌츠
volume_up

귀족은 평민을 지키고, 평민은 귀족을 공경한다. 그것이 이 세계의 질서라는 것이다.
link
로렌츠
volume_up

물론, 학우인 이상 신분에 관계없이 나와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나……
link
라파엘
volume_up

냠냠, 쩝쩝, 와구와구. 꿀꺽, 꿀꺽. 하~ 잘 먹었습니다!
link
로렌츠
volume_up

너…… 내 이야기를 듣긴 한 거야?
link
라파엘
volume_up

아, 전에 줬던 비싼 과자 말인데, 여동생한테 보내 줬더니 편지가 왔어.
link
라파엘
volume_up

엄청 맛있었으니까 고맙다고 전해달래. 고마워!
link
로렌츠
volume_up

그건 다행이군.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좋아해 주면 기분이 좋아.
link
로렌츠
volume_up

하지만, 감사 인사를 들을 일은 없어. 그건 네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건넨 것이니까.
link
로렌츠
volume_up

네 이야기를 듣고, 식사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거든.
link
로렌츠
volume_up

사람을 알기 위해 식사를 해야 한다는 건 맞아. 맹주가 되기 위해서는 무슨 수든 써야겠지.
link
라파엘
volume_up

그래서 말했잖아? 식사는 다 함께하는 것이 맛있다니까!
link
로렌츠
volume_up

……그 이야기가 아닌 것 같지만. 뭐, 됐어. 그래서, 네 배도 좀 찼나?
link
라파엘
volume_up

아직 부족하지만, 훈련은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아.
link
라파엘
volume_up

좋아, 나도 더 강해져서 로렌츠를 지켜 줄게!
link
로렌츠
volume_up

……역시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았던 모양이군.
link
로렌츠
volume_up

어째서 귀족인 내가 평민에게 보호받아야 하지? 그건 질서에 반하는 행위야. 삼가도록.
link
라파엘
volume_up

하지만, 내가 먹을 걸 받지 않았다면 훈련도 못하고 전장에서 죽었을지도 모르는걸.
link
라파엘
volume_up

내가 죽어서 부양할 사람이 없어지면 고향에 있는 여동생이 배를 곯게 되잖아?
link
라파엘
volume_up

그러니까 로렌츠는 내 여동생도 지켜 준 거나 다름없는 거라고!
link
로렌츠
volume_up

먹을 것을 조금 나눠 주었을 뿐이야. 그렇게까지 은의를 느끼지 않아도……
link
라파엘
volume_up

로렌츠는 훌륭한 귀족으로서 여동생이나 다른 모두를 지켜 주고 있어.
link
라파엘
volume_up

그럼, 더 강한 내가 너를 지키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거잖아! 안 그래?
link
로렌츠
volume_up

……훗. 네 주장은 이해가 가지 않지만, 네가 강한 것은 사실이다. 마음대로 해.
link
로렌츠
volume_up

식사를 통해 사람을 안다……라. 너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가 된 것 같군.
link
로렌츠
volume_up

대식가에 참견만 많은 게 아니라, 지킬 줄 알고, 또한 지켜 마땅한 남자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