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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힐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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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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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힐다. 뭐 곤란한 일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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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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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금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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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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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도 메르세데스에게 부탁하기에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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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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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혹시 나 때문에 기분 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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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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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가 없잖아~? 그저, 부탁하기 좀 불안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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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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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는 내가 부탁한 것 이상으로 이것저것 해 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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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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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성가시게 만든 건 아닐까 신경 쓰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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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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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 미안. 오히려 걱정시켜 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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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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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이랄까…… 그럼 묻겠는데,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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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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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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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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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앞으로 뭘 할 예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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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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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침 기도는 끝냈으니 성당 청소랑, 온실 꽃 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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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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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고 청소를 도우러 갔다가, 오늘은 햇볕이 좋으니 이불도 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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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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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당 책걸상을 깨끗이 닦고 바닥 청소도 할까 생각 중이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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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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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잠깐~! 아직도 더 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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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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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식당 행주 올이 풀렸던데 수선하면서 자수도 넣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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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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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는 왜!? 이상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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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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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힐다~? 갑자기 큰소릴 다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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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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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식당 일은 내가 할게. ……뭐, 자수까지 놓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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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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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도와주려고? 그럼 나야 고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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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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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모두의 부탁을 전~부 들어주려는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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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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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마음 같아선 그러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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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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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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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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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하다고, 메르세데스. 훌륭하지만 공감은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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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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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공감을 왜 못 해~? 우린 닮은꼴이라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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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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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어? 어디가? 전혀, 공통점이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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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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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내가 곤란해 보이니 도와주려 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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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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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뭐,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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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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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이랑 똑같은걸. 나와 닮은 동료가 있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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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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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뭐, 기쁘다는데 그렇다는 걸로 해 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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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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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 도와준다면 조금 더 일을 늘려도 괜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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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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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안 돼애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