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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마누엘라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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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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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잠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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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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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어머, 세테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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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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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좀 바빠서 말야.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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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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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자네에게 급무가 없다는 건 이미 확인을 마쳤다. 이야기 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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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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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라니…… 무슨 이야기일지 짐작도 안 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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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마누엘라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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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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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묻겠다만, 어젯밤엔 어디서 무엇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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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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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세상에! 미간에 주름이! 이 멋진 얼굴에 이걸 어쩌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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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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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진지한 얘길 하고 있잖아. 자, 어서 대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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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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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무의미한 질문 말아. 세테스씨도 이미 알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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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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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신나게 술 좀 마셨다고 그렇게 화를 내다니,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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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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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술 마시는 건 좋아. 내게 그걸 막을 권리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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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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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네는 학생을 이끄는 교사인데 반대로 민폐를 끼쳐서야 어불성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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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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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앞에서 추태를 부린 것으로도 모자라 중노동까지 시키다니, 당최 정도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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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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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동이라니, 말이 심하네. 방까지 배웅받은 게 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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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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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받아? 스스로 걷지 못해 방까지 옮겼다고 들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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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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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나…… 그렇다 해도 나 별로 안 무겁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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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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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씨는 너무 고지식해. 그런 걸로 남의 아픈 곳이나 찌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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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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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행실이 걱정이면, 세테스씨가 가끔 술자리에 어울려 주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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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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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친구가 없으니까 혼자 외롭게 술잔을 기울이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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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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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걸로 행실이 변한다면 앞으로 술자리를 함께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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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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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정말? 기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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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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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밤까지 내 설교를 듣고, 그동안 잔에 입도 대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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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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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상관없다면 어울려도 좋아. 물론 나는 마실 거다. 안 취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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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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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뭐라 하는지 알아? 고문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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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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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랑 술 마실 생각에 살짝 기대했는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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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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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한숨 쉬고 싶은 건 이쪽이다……